기차역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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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inton_transportx1938년 크리스마스 바로 전, 영국에 살던 니콜라스 윈턴은 스위스 스키장에 휴가를 가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고 체코의 프라하에 있는 마틴 블레이크라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.  유대인 난민 구제 일을 하고 있던 친구는 윈턴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  윈턴은 곧 영국 정부의 도움을 얻어 669명의 유대인 아이들을 체코에서 기차를 태워 영국으로 무사히 구출해 냈고, 신문과 교회 및 회당들에 알려 그 아이들을 입양할 가정들을 찾아주었습니다.  만약 윈턴이 블레이크를 만나지 않고 본래 계획대로 스키를 타러 갔다면, 어쩌면 그 수많은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들 처럼 나치에 희생되어 버렸을 것입니다.  그 일이 있은 후, 윈턴이 한 일은 오랜 세월 동안  잊혀져버렸고, 윈턴 자신의 기억에만 담아 두었습니다.  그러나, 50년이 지난 1988년, 그의 아내가 다락방에서 찾은 669명의 아이들의 명단과 다른 구출작전 관련 서류를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.  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 것과 같은 윈턴의 선행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 시켰습니다.

다음 동영상에 나온 것과 같이, 윈턴은 그가 수십년 전 도와 주었던 사람들을 한 티비쇼에서 직접 만나게 됐습니다.

그 오래전 체코의 한 기차역에 서 있던 윈턴을 머리속에 그려보다, 제가 좋은땅 교회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양로병원에 서서 상상해봤던 것이 떠 올랐습니다.  마치 인생의 기차역과 같은 곳에서 종착역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.  그 분들의 기차 시간은 각기 달랐습니다.  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고 무작정 몸을 싣고 가려하는 분들이 많았지만, 그 곳에서 우리는 표를 바꿔 드리느라 바뻤습니다.  곧 기차 시간은 다 되어가는 것은 분명하였고, 많은 눈빛들에서 그 시간의 임박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.  저 멀리 있던 시계가 어느새 머리 위에 다가 와 무표정한 얼굴로 내려다 보고 있는 동안, 우리는 다정한 손길과 말로 그 분들을 더 나은 곳으로 가는 기차로 안내 해 드리고 있었습니다.

기대해봅니다.  벌써 이런 상상을 하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–오랜 세월 후 니콜라스 윈턴이 그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처럼, 우리도 천국에서 양로 병원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그 날의 감격을.

Don’t be content in your life just to do no wrong. Be prepared every day to try to do some good.

- Sir Nicholas Winton

Author: 윤 경환

좋은땅 교회 웹사이트 관리자 · White Blossom Care Center 섬김이 · 찍사

2 Responses to "기차역에서"

  1. heyyoungpark Posted on February 3, 2014 at 12:41 pm

    감동적인 포스팅 ㅠ..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.

  2. Jerry Lee Posted on February 3, 2014 at 4:05 pm

    ㅜ,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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